기사회생한 두 팀, LG와 NC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상대를 꺾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LG와 NC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7차전을 치른다. 앞선 여섯 번의 경기에서는 NC가 4승2패로 우세했다. 첫 맞대결에서 싹쓸이 승리했지만 잠실 원정에서는 1승2패로 밀렸다.
두 팀 모두 최근의 흐름이 좋지 않다. 5월말 두산과 2연전을 모두 내준 것을 시작으로 무려 6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팀 최다 연패였다. 타선이 제 역할을 못해주자 속절 없이 패했다.

NC 역시 최근에는 주춤했다. 최근 네 차례 3연전 중 세 번이 열세였다. '스윕패'는 없었지만 연승으로 흐름을 타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은 기사회생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6연패에 빠졌던 LG는 넥센에 2연승을 거두며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30일, 이형종과 정성훈, 유강남, 임훈 등 주축타자 네 명을 1군 말소했던 극약처방이 효험을 발휘하고 있다. 김재율이 두 경기 모두 적시타를 때려냈고 조윤준도 데이비드 허프와 찰떡호흡을 뽐냈다.
NC는 홈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르고 잠실에 올라왔다. 스윕패 위기에서 이종욱의 호수비가 팀을 구했다. 난타전을 펼친 탓에 피로도가 상당하다.
LG는 선발투수로 임찬규가 나선다. 임찬규는 올 시즌 8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 중이다. '장외 평균자책점 1위'는 그의 몫. 만일 이날 5⅔이닝을 2실점만 기록해도 평균자책점 1.56으로 박세웅(롯데, 1.58)을 제치고 규정이닝 평균자책점 1위로 등극한다. 올 시즌 NC전에는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친 바 있다.
NC는 구창모가 선발등판한다. 구창모는 올 시즌 11경기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하고 있다. 올해 LG전에 한 차례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임찬규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구창모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