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英듀오 혼네 "방탄 랩몬스터·딘·에릭남 좋아해"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03 11: 41

혼네가 좋아하는 국내 뮤지션으로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딘, 에릭남을 꼽았다.
3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혼네(HONNE), 심현보, 수란, 로꼬, 딘이 출연한다.
영국에서 온 일렉트릭 듀오 혼네는 한국 침대 광고에 삽입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 ‘Warm On A Cold Night’으로 스케치북에서의 첫 무대를 꾸몄다. 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혼네는 스케치북에 출연하기 위해 원래 귀국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히며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감사합니다” 등 유창한 한국말을 뽐냈다. 또한 “먼저 가세요”라는 말도 안다는 혼네에게 MC 유희열은 “그 말은 배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이 시대의 매너남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 ’속마음과 진심‘이라는 일본어 ’HONNE’로 팀명을 지었다는 앤디와 제임스는 팬들이 지어준 한국 이름이 있다며 각각 영진, 재민이라고 밝혀 친근함을 줬다. 또한 멤버 제임스는 MC 유희열과 닮은 외모로 웃음을 주었는데 “내 형제 같다”며 “영국의 유희열로 활동해도 될 것 같다”고 센스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첫 내한 공연 티켓을 순식간에 매진시킨 혼네는 “우리 음악의 느긋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혼네는 좋아하는 한국 뮤지션이 있냐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딘’, ‘에릭남’등을 꼽았다. 한편 혼네는 스케치북 녹화를 마치고 이태원과 홍대, 경동시장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새벽 3시에 어울리는 목소리의 주인공 혼네는 ‘3am’ 무대를 선보였고 지난 내한 공연에서 선보인 이후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던 특별한 이벤트 ‘마네킹 챌린지’를 스케치북에서 시도했는데, 모두가 멈췄다가 한 번에 움직이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데뷔 20년 만의 스케치북 첫 출연인 감성 싱어송라이터 심현보는 대표곡 ‘사랑은 그런 것’으로 첫 무대를 꾸민 후 “너무 떨려서 하체가 없어지는 느낌”이라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71년생 동갑내기인 MC 유희열과 심현보는 92년도 ‘제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라고 밝혔는데, “리허설 때 유희열씨를 처음 보고 ‘쟤는 이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심현보는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심현보의 노래 중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쥬얼리의 ‘네가 참 좋아’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심현보는 ‘네가 참 좋아’를 쓸 당시 “나는 중학생이라고 세뇌하며 가사를 썼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C 유희열은 심현보를 “오글 가사로는 우리나라 1등”이라고 말했는데,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에 이어 성시경의 ‘오 나의 여신님’ 등 심현보표 오글 가사들을 낭독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심현보는 1초만 들어도 전 국민이 아는 KBS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의 엔딩곡 ‘My Girl’이 본인의 곡임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년 만의 싱글 ‘그대 연구소’로 돌아온 심현보는 ‘그 웃음의 성분은 뭔가요 설탕도 넣었나요’ 등의 간질가질한 가사에 대해 “원래는 노래 제목 후보도 ‘그대 덕후’였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60세가 넘어서도 이런 노래를 쓰는 것”이라는 목표에 이어 “다른 가수의 목소리가 아닌 내 목소리로 부른 곡을 한 곡 띄우고 싶다”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혼네(HONNE), 심현보, 수란, 로꼬, 딘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월 3일 토요일 밤 12시 3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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