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넘버V⑤] "이승환병 걸렸네?"..키맨과 락커의 환상케미 '말말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06 07: 45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음악하는 선배들의 '픽'을 받은 인디계 루키들이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라 맹활약하고 있다. 잔나비와 오왠은 윤종신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불후의 명곡' 등에 출격했다. 
이승환과 임헌일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예서는 박정현과 인연으로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섰다. 김형석은 자신이 꼽은 더라즈를 위해 '키맨' 중 처음으로 히든트랙 작업에 참여하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1월부터 시작된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다. 중간 점검에 앞서 5달간 '키맨'과 '락커'가 남긴 화제의 말말말을 꼽아봤다. 

# "혹평에 욕했어요"…윤종신x잔나비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의 시작은 윤종신과 잔나비였다. 두 팀은 사실 엠넷 '슈퍼스타K5'에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났던 악연(?)이 있다. 잔나비는 윤종신에게 혹평을 들으며 탈락했고 이번에 '키맨'과 '락커'로 다시 만났다. 잔나비 멤버들은 "윤종신 심사위원님이 '잔나비는 무슨 음악을 하는 팀인지 모르겠어요'라고 하셨다. 저희는 그때 막 욕했다. '한 곡으로 우리를 어떻게 평가해?'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종신은 프로그램 특성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고 잔나비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2억 전세, 금수저네"…윤종신x오왠
윤종신은 잔나비에 이어 인디계 숨은 루키 오왠을 2월의 '락커'로 적극 추천했다. 눈도장 라이브 때 직접 MC를 맡아 오왠을 소개했는데 두 사람의 만담은 유쾌했다. 특히 윤종신은 오왠의 전셋값을 물었고 1억 8천이라는 말에 "집이 잘 사네. 안 도와줘도 되겠다. 제 주변 뮤지션보다 환경이 좋다. 조정치보다 훨씬"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 "이승환 병 걸렸구나?"…이승환x임헌일
3월의 '키맨'으로 선정된 이승환은 싱어송라이터 임헌일을 '락커'로 콕 찝었다. 이승환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임헌일을 두 팔 벌려 반겼다. "노래를 다 들어봤는데 아이엠낫으로 하는 록 음악 뿐만 아니라 포근한 음악과 트렌디한 음악도 잘하더라"며 "발라드로 흥해서 록으로 망하는 이승환 병에 걸렸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대로 라인을 탄 임헌일은 3월 한 달 내내 이승환과 그의 팬들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 "내 콘서트에 와줘요"…박정현x예서
'히든트랙넘버V' 유일한 홍일점인 박정현과 예서는 4월의 '키맨'과 '락커'로 뭉쳤다. 박정현은 예서를 "일렉트로니카의 요정"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신의 요정 라인에 들였다. 게다가 그는 눈도장 라이브 때 예서가 부른 자신의 곡 '달아요'를 듣고 "콘서트 때 직접 와서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예서는 박정현 덕분에 콘서트 게스트로 나가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 "발라드만 하자"…김형석x더라즈
5월 호흡을 맞춘 '키맨' 김형석과 '락커' 더라즈는 어느 때보다 찰떡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김형석은 눈도장 라이브 때 더라즈 멤버들이 내걸었던 다이어트, SNS 팔로워 늘리기, 복근 만들기 공약을 지난달 29일 잠금해제 라이브 때 직접 점검했다. 그 중 김기범은 5kg 감량에 실패해 즉석에서 러블리즈의 '아츄'를 부르며 춤을 췄다. 이를 본 김형석은 "앞으로 춤은 안 추고 발라드만 하는 걸로"라고 지적해 팬들을 배꼽빠지게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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