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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뮤직] 메이저와 마이너를 아우르는, 뮤지션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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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이제 음악과 가수를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누는 것이 모호해졌지만, 이 경계를 아우르며 사랑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지드래곤은 이 지점에서 가장 선두의 자리에 있는 뮤지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급 대중스타로서 지드래곤의 인기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거짓말', '마지막인사', '바보', '천국', '하루하루', '붉은노을' 등 메가히트곡들은 빅뱅의 엄청난 팬덤을 이끌게 됐고, 리더인 지드래곤은 음악성과 스타성을 갖춘 세로운 아이돌 시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더해 MBC '무한도전' 가요제 등의 활약으로 대중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한편에서 그는 아티스트로 포지셔닝한다. 이는 특히 솔로 앨범 역할이 컸는데 지난 2009년 단일 음반으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음반인 지드래곤 솔로 음반 '하트브레이커'는 그를 아이돌을 넘어선 하나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음악을 넘어 스타일링, 퍼포먼스 등은 당시 신선한 충격과도 같았다.

이어 2012년 발매된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자우림 김윤아, 넬 김종완, 데뷔 전 블랙핑크 로제, 타블로 등 다양하고 화려한 가수들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 높은 완성도를 지닌 미니앨범으로 탄생했다. 수록곡 '그 XX'는 미성년자 청취불가였지만 각종 음원 사이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3년 발표한 '쿠데타(COUP D'ETAT)'는 솔로뮤지션 지드래곤이 가진 역량을 극대화한 앨범. 차트 줄세우기를 선보인 것에 이어 '블랙' '쿠데타' '삐딱하게' '니가뭔데' 등 한 앨범에서 4곡이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런 화려한 커리어는 지드래곤을 확실히 대중스타로 만들어놓았지만 그의 뿌리는 사실 힙합이다. 그룹을 넘어 솔로나 유닛으로 활동하면서 그는 힙합을 기반으로 장르의 변주를 꾀하며 메이저와 마이너를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여왔다. 



최근 피처링 면모만 보더라도 이런 뚜렷한 양면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어느덧 서른이된 지드래곤은 자이언티와 아이유의 신곡에 마치 친형이나 오빠처럼 '해솔아~' '지은아~'를 부르며 보다 살가운 조언을 해준다. 그러면서도 싸이의 새 앨범 수록곡 '팩트폭격'에서는 수위 높은 19금 래핑으로 공격적 성향이 강한 힙합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4년만의 새 솔로 앨범명은 '권지용'이다. 자신의 본명을 앨범 타이틀로 내세운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온전히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개된 트랙리스트는 인트로곡 ‘권지용’을 비롯해 ‘개소리’, ‘SUPER STAR’, ‘무제’, ‘신곡’ 등 총 5곡이다. 타이틀곡 ‘무제’는 피아노 선율이 매우 인상적인 곡으로서 지드래곤이 애절한 감성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슬로우 곡이다.
 

8일 솔로음반 '권지용' 발표와 함께 10일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솔로콘서트 '모태'를 개최한다. '권지용'과 '모태', 자연스럽게 지드래곤의 솔로 컴백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 nyc@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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