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출연작마다 신드롬, 송중기의 과거 현재 미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2 09: 55

성균관대 얼짱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연기의 매력에 빠졌고 꽃미모로 점차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연기력과 스타성을 갖춘 배우로 성장했다. 그리곤 이제 출연작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는 슈퍼스타가 됐다. 송중기가 주인공이다. 
◆꽃미남→연기파..배우로 성장하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인 송중기는 드라마 단역을 거쳐 2008년 영화 '쌍화점'에서 본격적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에는 영화 '오감도'와 '이태원 살인사건'에 출연했고 '커피프린스1호점' 이윤정 PD의 작품인 MBC '트리플'에서 민효린을 좋아하는 지풍호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았다.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한예슬의 오빠인 한지용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그는 영화 '마음이2'와 SBS '산부인과'에서 극과 극의 매력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데뷔한 지 2년 만에 송중기는 스스로 슈퍼스타의 가능성을 알렸다. 
그의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린 작품은 2010년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이다. 여기에서 송중기는 꽃도령 구용하로 분해 여성 팬들을 단단히 확보했다. 이듬해에는 SBS '뿌리 깊은 나무'에서 젊은 이도를 맡아 꽃미남 배우가 아닌 연기파 배우임을 입증했다. 
톱스타 대열에 든 송중기는 입대 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강마루 신드롬을 일으켰다. 여기에 영화 '늑대소년' 속 철수까지 더해 송중기는 외모, 스펙, 연기력, 스타성을 모두 갖춘 20대 남자 배우들 가운데 톱이 됐다. 
◆유시진 신드롬, 국내외 접수
'늑대소년'을 끝으로 2013년 8월 입대한 송중기는 제대 후 더 높이 날아올랐다. 김은숙 작가가 제대와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며 곧바로 '태양의 후예'에 투입시켰고 이 작품은 국내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며 전국적으로 신드롬 광풍을 냈다. 
송중기는 유시진 대위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능글맞으면서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내거는 '상남자' 유시진의 마력에 송혜교는 물론 안방 여심은 요동쳤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로 인생작을 경신했고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태양의 후예'는 그에게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라는 타이틀까지 선사했다. 태국,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송중기 열풍이 불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송중기는 현재 국내외에서 대체불가 배우로 '넘사벽'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다. 
◆유시진에서 박무영으로 
이제 다시 한번 송중기 신드롬이 재현될 전망이다. 그가 황정민, 소지섭과 함께 찍은 류승완 감독의 작품 '군함도'가 7월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송중기는 '군함도'에서 독립군 박무영으로 나서 강인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대위와 또 다른 군인으로의 변신이다. '늑대소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송중기는 철수 캐릭터의 섬세한 매력과 상반되는 남성적이고 강한 매력의 박무영으로 영화 관객들을 압도할 거로 기대를 모은다. 
오랜만의 영화 나들이라 송중기는 '군함도'에 모든 열정을 올인했다. 날카롭고 남성미 넘치는 군인 캐릭터를 위해 체지방을 줄이는 노력은 물론 총격, 검술 등 액션 트레이닝을 거치며 자신의 연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군함도'가 더 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찬란한 '꽃길'만 걸은 송중기, 이제 그의 앞에 월드 클래스 '꽃길'이 펼쳐질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KBS MBC CJ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