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투런포' 허경민, "홈런 순간 울컥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3 22: 07

"홈런 순간 조금 울컥했다."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27)이 중요한 순간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은 13일 잠실 LG전에서 3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4로 앞선 8회말 투런 홈런을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로 다소 부진했던 허경민이었지만, 이 홈런으로 두산은 LG의 추격 의지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허경민은 "정타로 넘어 간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았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하며 "최근에 워낙 감이 좋지 않았다. 홈런보다 그동안 안맞고 부진하더라도 더그아웃에서 계속 응원해준 코치님들과 선수들에게 고맙고, 그래서인지 홈런을 친 후에 조금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감이 계속 떨어져 있었는데 감독님과 여러 코치님께서 계속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홈런으로 바로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겠지만, 앞으로 경기에서 지금의 좋은 기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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