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바꿔라' 성동일과 아들 성준이 미국 교육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오랜만에 방송에 등장한 성준은 영어로 프리 토킹은 물론 뛰어난 수학 실력을 뽐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수업을 바꿔라'에서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모건힐 차터 스쿨을 방문하는 성동일과 성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국 교육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한 타일러는 "미국의 교육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미국은 한국과 달리 동일한 교육을 받지 않는다. 연방 헌법에서 주마다 알아서 교육을 담당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주마다 다르다고 보면 된다. 하나하나 다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진경은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물었고 타일러는 "교육관이 어떤지에 따라 원하는 주를 찾아 이사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미국으로 향하는 성동일과 성준 부자의 모습이 등장했다. 특히 성준은 과거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서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성선비'라는 애칭을 얻었던 성준은 어느새 그동안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미국 차터 스쿨을 방문했다. 앞서 또래의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성준. 미국의 아이들과 조금씩 어울리기 시작한 성준은 프리 토킹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뛰어난 수학 실력까지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성준은 곧바로 조에서 에이스에 등극했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성동일은 교실에서 나온 뒤 "준이가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같은 또래의 다양한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나 성준이야' 하는 모습이 제가 제일 바라는 모습이다"라고 아빠의 속내를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 차터 스쿨에서는 아이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게 하는 교육법으로 시선을 모았다. 아이들이 수업에서 여러 나라의 화폐에 대해 스스로 공부한 뒤 발표를 하거나 세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실험을 했던 것. 이 외에도 성준은 시 수업 및 코딩 수업을 받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성동일은 미국의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 뷔와 즉석에서 화상 영상통화를 시켜준 것.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이는 "사랑해요"라며 또박 또박 한국말로 팬심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적인 한류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수업을 바꿔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