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타선지원 2득점’ 류현진, 방망이도 뜨거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8 07: 17

호투한 류현진(30·다저스)이 방망이까지 뜨거웠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이닝 8피안타 2볼넷 7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류현진은 8-2로 앞선 6회 마운드서 물러나 시즌 3승을 기대하고 있다.
9번 타자로 등장한 류현진은 방망이까지 뜨거웠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워제쇼우스키의 6구 직구를 받아쳤다. 유격수 잭 코자트의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안타성 타구였다. 류현진은 체이스 어틀리의 땅볼에 2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가 터져 류현진은 득점 홈을 밟았다. 다저스가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류현진이 직접 성공했다. 자신의 투구에도 영향을 미치는 득점이었다.

타자 류현진은 계속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4회 선두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볼넷을 얻어 다시 출루했다. 체이스 어틀리의 땅볼에 류현진은 3루까지 내달렸다. 코리 시거의 안타에 류현진은 다시 홈을 밟았다. 다저스가 7-2로 달아났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오오타니 쇼헤이는 팀의 에이스에 4번 타자까지 도맡는 괴물타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롯데 투수 노경은은 이대호의 명단제출 실수로 두 번이나 타석에 들어서는 장면을 연출했다. ‘조선의 4번 투수’ 노경은은 두 번의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만큼 투수가 타석에 선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메이저리그서 좋은 타격을 선보인 류현진은 또 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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