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블랭크' 강선구가 또 한 번 SK텔레콤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SK텔레콤이 강선구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아프리카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SK텔레콤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5일차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2세트서 교체 투입된 강선구와 박의진이 활약하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5승(1패)째를 올리면서 KT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아프리카는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1세트 SK텔레콤이 '마린' 장경환을 밴픽부터 집중적으로 견제했지만 아프리카가 SK텔레콤의 준비를 멋지게 받아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SK텔레콤이 준비한 회심의 봇 다이브를 아무런 피해없이 초반을 넘긴 뒤 '쿠로' 이서행의 말자하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올리면서 8-0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SK텔레콤이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한 아프리카의 후미를 제대로 들이치면서 에이스를 띄우는 저력을 보였지만 아프리카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린' 장경환의 자르반4세와 '쿠로' 이서행이 주요 교전마다 SK텔레콤의 딜러를 끊어내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이 아프리카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아프리카는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SK텔레콤도 2세트 '운타라' 박의진과 '블랭크' 강선구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승률 100%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강선구는 아프리카가 첫 바론 사냥 이후 밀려드는 상황서 멋지게 '쿠로' 이서행을 리신으로 걷어차면서 분위기 반전과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상황서 승부에 집념이 결국 승패를 결판지었다. 자크를 내주면서 엘리스-탐켄치를 선택한 아프리카는 '쿠로' 이서행에게 빅토르를 쥐어주면서 필승의 의지를 내비췄다. '스프릿' 이다윤의 엘리스가 초반 이상혁과 박의진을 제압하면서 2-0으로 달아났고,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내면서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운타라' 박의진과 '페이커' 이상혁이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보이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다. 박의진은 탑에서 장경환을 1대 1 일기토에서 잡아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상혁은 4대 1 협공 상황에서 충격파로 위기를 벗어나면서 운타라의 스플릿 압박에 힘을 실었다.
SK텔레콤은 27분 한 타에서 스프릿과 쿠로를 동시에 잡아낸 뒤 봇에서는 내각 타워까지 진격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SK텔레콤은 그대로 아프리카의 본진까지 공략에 성공했다. 5연승 행진이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