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FC 서울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서 후반 터진 윤일록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과 수원은 각각 5승 5무 4패 승점 20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도 같았던 양팀은 서울이 골득실서 앞서며 순위가 바뀌었다.
그리고 통산 81번째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서울은 상대전적 29승 20무 32패로 수원과의 간격을 한발 좁혔다.
황선홍 감독은 "휴식기 후 첫 경기였다. 따라서 부담이 컸지만 팬들의 큰 응원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남은 시즌도 잘 펼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상대가 치열한 압박을 펼칠 것으로 생각했다. 전반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졌다. 중원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 복귀 후 첫 경기를 펼치며 골을 넣은 하대성에 대해서는 "경기 조율이나 상황 판단 능력은 정말 뛰어난 선수"라면서 "체력적으로 걱정이 있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서 교체하지 못했다. 지속적인 것을 원한다. 앞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휴식기 동안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2경기가 홈경기이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격적 축구를 펼친 황 감독은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포백 수비를 펼쳤을 때는 부담을 감안하고 공격을 펼칠 것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공격이다. 상황에 따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