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고의사구 승부' 오재원, 결승타로 응수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8 20: 22

오재원이 자신과 승부를 펼친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후회로 남게 했다.
오재원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9차전에서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두산은 6-11로 지고 있다가 7회말 화력을 폭발시켰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건우의 적시타, 김재환의 투런포로 점수를 9-11로 좁혔다. 이어서 양의지의 안타와 민병헌, 에반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두산은 11-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오재일의 안타로 2사 2,3루 상황이 된 가운데, NC는 이전 타석에서 3루타를 친 최주환을 거르고 오재원과 승부를 펼쳤다. NC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오재원은 앞선 타석에서 연속으로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NC로서는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오재원은 초구 스트라이를 지켜본 뒤 김진성의 2구 직구를 받아쳤고, 좌중간 방면 안타가 됐다.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리드를 빼앗는 순간이었다.
결국 두산은 13-11로 경기를 잡았고, 오재원이 날린 안타를 이 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아울러 이 안타로 두산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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