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의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줬다. 글로벌골드 1만의 격차도 삼성의 뒷심을 막지 못했다. 삼성이 후반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에버8 위너스를 꺾고 롤챔스 서머 스플릿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5일차 에버8 위너스와 1라운드 경기서 '룰러' 박재혁이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5승째를 올린 삼성은 SK텔레콤을 세트 득실에서 앞서면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에버8 위너스는 5패째를 당했다.
1세트부터 삼성의 응집력이 승리의 여신을 불러냈다. 삼성은 글로벌골드에서 1만 이상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에서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바로 꾸준하게 레벨링과 코어템을 갖추고 있는 '룰러' 박재혁이 삼성의 희망이었다.
박재혁은 에버8 위너스 공수의 핵심인 빅토르와 탐켄치를 그림같은 공격으로 솎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역으로 몰아치기에 나섰다. 글로벌골드는 의미가 없었다. 결국 삼성이 1세트를 44분만에 7-11로 승리했다.
2세트 '하루' 강민승이 투입된 삼성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역전극을 보여줬다. 초반 '큐베' 이성진의 클레드가 집중 견제 당하면서 고전했지만 노련한 운영을 통해서 일발역전극을 연출했다.
두번째 바론 사냥에 나선 위너스 진영 한복판에 '크라운' 이민호의 충격파가 강타하면서 그대로 에이스를 띄운 삼성은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진격하면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