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다. LA 다저스의 마에다 겐타가 타석에선 결승타를 때려내고, 마운드에선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마에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타석에선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는 깜짝 배팅 실력도 보였다.
이날 마에다는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 2회에도 애덤 듀발과 스캇 셰블러를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에는 투구 수 4개로 내야 땅볼 2개와 파울 플라이로 세 타자를 처리했다.

5-0으로 앞선 4회 위기였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셰블러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했지만,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우익수 뜬공,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 삼진 1개를 보태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 수가 78개에 그쳤으나, 6회 무사 2루에서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됐다.
마에다는 공격에서도 한 건 했다. 다저스는 2회 2사 후 4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았다. 2사 2,3루에서 마에다가 좌월 2루타을 때려 2타점을 올린 것이 컸다. 이후 작 피더슨이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3회 2사 2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5-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6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스리런 홈런을 작렬, 8-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 신시내티의 거센 추격에 8-7 한 점 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신시내티는 6~8회 듀발의 솔로포, 스쿠터 지넷의 스리런 홈런, 수아레스의 솔로포가 차례로 터지면서 8-7까지 추격했다. 9회 다저스 마무리 켄리 젠슨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며 마에다의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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