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이광수 KO 시킨 '금사빠' 정혜성의 도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19 06: 49

 ‘쉽사빠’(쉽게 사랑에 빠지는) 이광수를 사로잡은 건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정혜성이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최고 or 최초를 찾는 1등 투어가 진행돼 일본으로 향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일일 게스트로 출연한 정혜성이 한 팀인 이광수와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며 큰 재미를 안겼다.
정혜성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낯을 많이 가린다. 지금도 낯을 가리는 중”이며 “조울이 조금 있어서 신날 때는 ‘꺄아악’ 소리를 지르지만 우울할 땐 ‘힘들다’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광수 앞에서는 이 모든 게 해당되지 않는 듯 보였다.

아직 녹화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임에도 차 안에서 이광수의 사진을 본 뒤 “진짜 귀엽게 나왔다”고 말하며 해맑게 먼저 다가갔다. 이에 김종국과 이광수가 정혜성에게 남자친구가 있느냐며 다가오자, “‘우결’이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없다”라고 답했다. 두 남자는 “우리도 때 마침 여자 친구가 없다”고 화답했다.
정혜성은 “종국오빠는 왜 없는지 모르겠다. 광수 오빠는 인기가 많은 걸 안다”라며 “저 광수 오빠 같은 스타일 좋아한다. 얇고 키 큰 남자. 내가 지켜줘야 할 것 같아서”라면서 이광수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본격적인 두 사람의 ‘썸’이 시작된 것이다.
미션을 수행하는 내내 정혜성의 도발은 계속됐다. 이날 미션을 향하러 가기 전 이광수가 늦잠을 자 지각했는데, 그가 일어난 모습을 보고 “자고 일어난 거 맞냐? 되게 괜찮다”고 말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국 팀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전파탑인 도쿄 스카이트리로 향해 스탬프 획득에 나섰고 김종국과 정혜성이 각각 스탬프 한 개를 얻은 가운데, 정혜성과 이광수가 벌칙으로 스카이트리를 방문해야 하는 벌칙을 얻었다. 정혜성은 체험을 마치고 내려오며 은근슬쩍 좋다고 고백한 이광수의 말에 “오빠 저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갑자기 이광수의 오른쪽 손을 툭 잡는가 하면 이광수의 작은 행동에도 “오빠 귀엽다”고 말했다. ‘카와이 상’으로 등극한 이광수가 러시아에서 김종국에게 당했다는 일화를 털어놓으며 울분을 터뜨리자, 정혜성은 뒤에서 그를 껴안으며 위로해주기도 했다. 이에 당황한 이광수가 제자리에 주저앉아 부끄러워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광수와 정혜성의 썸은 ‘런닝맨’의 미션 속에서 양념 같은 역할을 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속마음을 드러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정혜성이 먼저 솔직하게 자기 속내를 드러내며 닫힌 이광수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에 이광수도 상대방의 감정을 거짓으로 생각하지 않고, 적절한 리액션을 더해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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