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는 정규 편성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는 그동안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아내들을 위해 남편이 특별한 휴가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아내들은 안식 휴가를 떠나 가정의 울타리가 아닌 낭만적인 일탈을 꿈꿨다.
박명수, 이유리가 MC를 맡고, 남희석 이경민 부부, 김창렬 장채희 부부, 서현철 정재은 부부, 이천희 전혜진 부부가 출연을 하고 있다. 남편들은 여행 전날 아내들을 위해 직접 짐을 쌌다. 전혜진은 세심하게 자신을 챙겨준 남편 이천희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MBC '라디오스타'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요일 심야 시간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오랜만에 공감되고 따뜻한 예능을 만났다는 반응. 이는 앞으로 시청률 상승세와 함께 정규 편성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싱글와이프'를 연출하고 있는 장석진 PD는 22일 OSEN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규 편성과 관련해서는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계속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여행을 다니기도 하겠지만, 그저 단순한 눈요기가 아니라 아내들이 평소에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것을 하자는 취지다. 만약 정규가 된다면 아내들의 특별한 시간 활용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 PD는 "박명수 씨 아내인 한수민 씨가 굉장히 기대가 되더라. 방송을 보시고 마음을 움직여 (정규 때) 합류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싱글와이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