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유해진과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생방송된 KBS2 연예오락 프로그램 ‘연예가 중계’에서 송강호는 "사실 처음에는 작품 출연을 고사했었는데, 건강한 부담감 때문이었다. 너무 걱정됐었는데 '내가 과연 감당해낼 수 있을까'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영화에서 택시기사 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이 재미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해진씨와 사적으로 친하지만 같은 작품을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라며 "유해진씨가 예전에 술에 취해(웃음) 제게 ‘형과 내가 왜 같은 작품의 연이 없나’라는 말을 했었던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 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8월 개봉 예정./ purplish@osen.co.kr
[사진] ‘연예가 중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