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이경규는 절대 이해 못 할 정글 생존기 (ft.강한 정신력)[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23 23: 14

'예능 대부' 이경규가 드디어 정글에 왔다. "왜 저러나" 싶었던, 이해 불가능한 정글 생존기가 시작됐다.
이경규는 23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에서 소유, 김환과 함께 병만족이 있는 뉴질랜드로 향했다. 이경규가 '정글의 법칙' 출연을 결심한 건 낚시의 영향이 컸다. 습하지 않아서 벌레가 많지 않은 뉴질랜드에서 마음껏 낚시를 하면 된다는 민선홍 PD의 말에 혹한 것.
이경규는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서 "'정글의 법칙'을 보면서 왜 가냐, 저걸 왜 하냐 했는데 내가 가게 됐다"라고 말하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이경규는 '정글' 출연 이유에 대해 "낚시도 있지만 대자연 속에서 사람이 함께 어울려서 뭔가를 보여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하더니 "전형적인 도시형 인간이 자연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보여드리겠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정글에서 생존할 후배들에게 "기다려라. 전갈이 간다. 너희들을 물러 간다"라고 경고하기도. 이경규는 뉴질랜드에 도착해 차로 이동하던 중 "강한 정신력으로 어떻게 버티는지 보여주겠다. 내가 정글에 온 사람 중에 지병을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사람이다. 강한 정신력을 꼭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경규가 오길 기다리던 후배들은 계속 긴장 상태였다. 김병만은 이경규가 오기 전에 집을 예쁘게 짓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윤은 "대학교 선배님이시다. 수발을 들며 신하처럼 충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재윤에 대해 이경규 역시 "내 간병인"이라고 말하기도. 
김병만은 이런 이경규에 "예전에 '너 정글 하다가 죽어. 적당히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오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반갑고 놀라운 마음을 전했다. 불 붙이는 것부터 애를 먹던 이경규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불을 붙이는데 성공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족장을 찾게  되는 것을 실감한 이경규는 "정글에서 힐링하겠다"는 당찬 선언을 번복, 눈치를 보며 계속해서 움직여 웃음을 자아냈다. "뭔가를 계속 하게 된다"는 것. 그러다 곧 낚시 도구를 만지며 "이 프로그램 이해가 안 된다"라며 "몰입이 잘 안 된다. 지금 TV를 보는 듯 하다. 병만이도 서울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 사냥하는 거 보면 '왜 저러나' 싶었는데 오늘 저녁에 내가 해야 되지 않나"라고 말하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이후 이경규는 김환, 소유와 함께 먹을 것을 찾으러 다니며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카메라 욕심을 드러내 앞으로 펼쳐질 이경규의 정글 생존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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