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최고의 한방’ 윤시윤X김민재X이세영, 꿈도 사랑도 ing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24 06: 49

 ‘최고의 한방’ 윤시윤과 김민재의 꿈과 사랑이 모두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될까.
23일 오후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극본 이영철, 연출 유호진)에서는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열혈 청년 유현재(윤시윤 분)와 최우승(이세영 분), 이지훈(김민재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순태(이덕화 분)와 홍보희(윤손하 분)에게 자신의 존재를 숨긴 현재는 1974년 자신이 왜 실종된 것인지 그 배후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과거에서 온 그는 디지털 기기를 다룰 줄 모르는 ‘기계치’였지만 수차례 도전한 끝에 휴대전화, 인터넷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 덕분에 유현재의 온라인 팬카페에 가입, 팬들이 제기하는 유현재 실종 사건의 전말을 스스로 집중 탐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다 같은 멤버였던 박영재(홍경민 분)와 전 매니저이자 친구인 이광재(차태현 분)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추측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앞으로 현재가 사라진 이유와 어떤 계기로 미래로 오게 된 것인지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 큰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지훈은 광재에게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켜 갈등을 빚었다. 스타펀치 출입증을 통해 지훈이 공무원 시험을 접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광재는 불 같이 화를 내며 “내일 당장 그만두고 다시 얘기하자”면서 공무원 시험에 다시 집중하라고 했다. 하지만 지훈은 “이번엔 거짓말하기 싫다”면서 아이돌 가수를 하고 싶단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대를 무릅쓰고 늦은 시각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엄마의 반복되는 결혼과 이혼으로 인해 유일한 꿈이 안정된 삶이 돼버린 짠 내 나는 인생의 소유자 우승은 3년 차 공시생으로서,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온갖 지질함이 몸에 배어있지만 두 남자의 마음을 동시에 차지하게 된 그녀는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부자나 다름없다.
비교적 오래 우승을 좋아해온 지훈은 현재와 그녀의 미묘한 핑크빛 기류에 질투심을 느꼈다. 두 사람이 같이 있다는 말에 일부러 자리를 피했고, 유일하게 가수의 꿈을 응원해주는 현재에게는 퉁명스럽게 대했다. 그는 같은 연습생 도혜리(보나 분)에게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고백을 받기도 했다.
‘최고의 한방’에는 시련을 겪는 아름다운 20대의 인생과 감성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언뜻 떠올리기에는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이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많은 것이 힘들고 괴로웠던 그때 그 시절. 설령 아무것도 되지 못하는 인생일지라도, 누군가와 함께 생을 버텨내는 한 모든 삶은 예찬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청년 실업과 N포 세대 등 희망이 보이지 않는 단어가 연일 우리 가슴을 압박하는 요즘, ‘최고의 한방’에는 집념과 끈기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청춘들이 있어 반짝반짝 빛이 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최고의 한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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