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세모방’ PD “가장 듣기 무서운 말은 '식상'..신선이랑 다행”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25 11: 15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의 김명진, 최민근 PD가 신선하다는 평가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MBC의 대표 예능 '일밤'의 새로운 코너 '세모방'은 다양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세모방' MC들이 직접 출연해, 촬영부터 기획까지 방송 전반에 참여해 리얼하게 촬영하고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전설의 MC로는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이 출연해 ‘세모방 위원회’로 활약하고 있으며, 박명수, 박수홍, 남희석, 김수용, 슬리피, 헨리 등이 국내 및 해외의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세모방’은 조합이 독특한 ‘전설의 MC’들과, 최근 예능계를 휩쓰는 핫한 예능인들이 대거 출격해 화제를 모았던 바다. 

지금까지 4회차를 방송한 ‘세모방’은 많은 시청자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 제작에 참여하며 좌충우돌하는 연예인들과, 이들을 만나 진땀을 빼는 제작진들의 리얼한 촬영기를 담은 덕분에 그 어느 방송에서도 보지 못한 신선함을 자아냈다. 몽골 방송, 인도네시아 방송 등 우리나라 시청자에게 낯선 방송 환경을 담아 호평을 받기도.
이에 ‘세모방’의 공동연출인 김명진, 최민근 PD는 “신선하단 평가는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가장 듣기 두려운 말이 바로 ‘식상하다’였다. 식상한 걸 재생산할까 부담감이 컸다. 3회까지 방송을 하면서 포맷을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새롭다 혹은 식상하다 둘 중의 하나를 듣고 싶었다. 다행히 새롭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 대한 부담감은 떨쳤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움은 이제 갖췄으니 앞으로는 포맷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래서 홈쇼핑, 육아 등 보편적인 아이템을 다루려고 했다. 조금씩 회자가 되고 있는 것에 우리도 자신감이 붙었고, 좀 더 익숙한 아이템을 다루면서 보편성을 더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25일 방송되는 제주말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담긴 KCTV 제주방송 ‘新 삼춘 어디감수과’ 촬영 과정은 ‘세모방’의 보편성을 넓히는 특집이 될 예정. 김 PD는 이에 대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소멸 위기 4단계 언어인 제주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제작진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송은 교육적인 내용을 담으면서도 재미를 주며 ‘세모방’의 색깔을 진하게 만들 수 있는 특집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두 PD가 입모아 말하는 “‘세모방’에 최적화된 인물”인 헨리가 어린이들과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올지도 눈길을 모은다.
신선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에 호평을 받고 있는 ‘세모방’이 과연 시청률까지 끌어올리며 ‘일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세모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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