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리키 마틴, 생애 첫 동성애자 캐릭터 연기...베르사체 연인役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25 09: 44

팝 가수 리키마틴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동성애자 캐릭터를 연기한다.
리키 마틴은 오는 2018년 방영 예정인 미국 FX 드라마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3: 지아니 베르사체 살인사건’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베르사체의 살인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그는 극중 지아니 베르사체의 오랜 동성연인 안토니오 다미고 역을 맡았다.
리키 마틴의 이번 드라마 출연이 더욱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지난 2010년 커밍아웃한 그가 처음으로 동성애자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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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매체 EW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는 알려져야 할 이야기다. 우리는 호모포비아와 증오, 무관심에 대해 말하는 스토리를 주류로 올리고자 한다. 이 작품은 굉장히 노골적이고, 솔직하고, 드라마틱하면서도 슬프다. 하지만 동시에 지아니와 안토니오의 15년간의 사랑과 싸움, 분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내가 정말 목소리를 높여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키 마틴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굉장히 특별하다.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많은 이들을 대표해서 내가 대신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전혀 불안하지 않다.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키 마틴은 지난 2008년 대리모를 통해 두 아들을 얻었고 동성연인 제이완 요세프와 지난해 11월 약혼했다. /mk3244@osen.co.kr
[사진]getty imag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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