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리얼’ 김수현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 그나마 재밌게 봤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27 09: 52

배우 김수현이 화제의 문제작 ‘리얼’(감독 이사랑)로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김수현은 극 중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의문의 투자자 장태영으로 분해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김수현은 서로 다른 두 장태영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전히 상반되게 표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목소리와 행동의 변화만으로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한 그는 두 시간 내내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원맨쇼를 펼친다. 영화의 스토리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김수현의 연기만큼은 돋보인다.

김수현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김수현은 영화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수현은 “제가 원래 제 작품을 재밌게 못 보는데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는 그나마 재밌게 봤다. 여러 가지 준비했던 오디오 톤들이나 태도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포인트로 잡았던 시그니처 동작들이 잘리지 않고 잘 살려져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만족감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크게 봤을 때 1인 2역에 대한 것도 매력적이었다. 인물 속으로 들어가서 인물들이 자아분열 상태라는 것에 한 번 또 차별화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많이 욕심났던 것 같다”며 “욕심이 많이 났던 건 사실이다. 장태영을 소화하고 있는 걸 저로서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많았다. 장태영의 끝, 최대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김수현의 끝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대의 마지막이라서 파격 변신에 도전했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파격적인 콘셉트라는 것은 알고 들어갔다. 대본을 보면서 놀란 부분도 있었다”며 “특별히 20대 마지막이라서는 도전한 것은 처음에는 아니었는데 하고 나서는 그렇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mk3244@osen.co.kr
[사진] 코브픽처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