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리얼’ 김수현 “영화 외적인 논란들...안고 가야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27 09: 53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은 그간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며 개봉 전부터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6월 촬영이 완료됐지만 개봉까지 1년이나 걸린 ‘리얼’은 그 동안 감독교체 등 여러 문제에 부딪히며 홍역을 치렀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된 ‘리얼’은 김수현의 원맨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로지 김수현을 위한 영화였다.
극 중 1인 2역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그는 강렬한 액션부터 상대역 최진리와의 진한 멜로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김수현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거의 대부분의 분량을 이끌어 가면서 부담감이 컸을 터. 그는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루 촬영 분을 봤을 때 그냥 상대 배우들과 붙는 씬들만 가득 있어도 에너지가 부족할 텐데 똑같은걸 두 배로 하면서 진행하니까 시간적으로도 쫓겼고 이상하게 두 번째 장태영을 먼저하고 첫 번째 장태영을 하면 오디오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거의 첫 번째 장태영을 먼저 촬영했다. 머릿속에서 혼선이 왔나보다”라는 고충을 털어놨다.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주연 배우로써 걱정은 없었냐는 질문에 “제가 가장 처음 갖고 있던 부담감은 사실은 영화에 속해 있는 센 장면들에 대한 부담감 정도였다. 처음에는 설리의 SNS 취향은 잘 모르고 시작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감독 교체가 된 부분도 두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단계부터 영화를 끝마치기까지 함께 계셨다. 이후에 영화의 방향성을 설정할 때 하나의 노선을 선택한 거다. 이제는 다 안고 가야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mk3244@osen.co.kr
[사진] 코브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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