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김수현 “설리 돌발행동, 저도 깜짝 깜짝 놀라”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27 09: 53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은 사실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 더 큰 이슈 몰이를 했다.
개봉이 가까워졌을 무렵 설리의 SNS 논란이 맞물렸고 공식 행사에서의 설리의 태도와 답변들이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며 영화 자체는 약간 가려진 느낌이 있었다.
또한 극 중 김수현과 설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수현은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상대 역인 설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설리는 어떤 배우냐는 질문에 “저는 영화를 함께 작업하기 전에는 설리가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는데 영화를 분석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몇 번 호흡을 맞춰보니 생각보다 오디오가 매력적이었고 목소리가 좋았다. 영화에도 아름답게 예쁘게 나와서 그런 점도 고마웠다”고 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태도가 좋았다. 저보다 대본 작업을 일찍 해서 저보다 대본을 많이 본 것 같더라. 두 감독과 설 리가 함께 연습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렇게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리얼’의 여주인공을 하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런 부담감을 털어놓았냐는 질문에는 “설리의 SNS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담고 있는 스타일이 그랬다. 바로바로 해결하고 나가는 스타일이어서 편했다”고 답했다.
설리와 함께 공식 행사를 함께 하며 그녀의 돌발 행동들에 그 역시 깜짝 놀랐을 터. 김수현은 “저도 깜짝 깜짝 놀랐다. 그래도 그 모습이 어울리는 것 같다. 작품을 하는데 어려운 배우는 아니었다. 힘들거나 어렵다기 보다는 깜짝 깜짝 놀라는 것이 있다”며 “설리는 너무 이슈가 잘된다. 요즘 말로 너무 핫하다”고 웃음 지으며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코브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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