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는 잊어라..'하백의 신부' 비주얼 神들이 몰려온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7 14: 58

'도깨비' 김신에 이어 '하백의 신부 2017' 신들이 떼로 몰려온다. 
27일 오후 2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공명, 정수정을 비롯해 김병수 감독이 자리를 빛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여의사 소아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나인'의 김병수 감독과 '미생'의 정윤정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물의 신 하백을 남주혁이 따냈다. 자기애가 넘쳐나고 존엄한 '신므파탈' 캐릭터다. 왕의 징표를 받기 위해 인간 세상에 내려놨다가 엉뚱하게 소아와 얽히게 됐다. 
남주혁은 "원작과 싱크로율이 부담됐다. 하지만 내용이 재밌어서 매력을 느꼈다. 캐스팅 이후 '네가?' 이런 반응이더라.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는 반응이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여주인공 소아 캐릭터는 신세경이 연기한다. 인류애가 강한 아빠가 남긴 빚을 갚고자 현실적인 뜻으로 신경정신과 의사가 된 인물. 그런 그 앞에 스스로 신이라 칭하는 남자가 나타난 셈이다. 
신세경은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연기가 필요했다. 리액션을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해 어려웠다"면서도 이번 캐릭터를 위해 생애 첫 단발머리로 변신까지 감행한 의지를 내비쳤다. 
임주환이 맡은 후예는 베리원 리조트 대표로 젊고 유능한 훈남 엘리트다. 정수정은 수국의 여신 무라를, 공명은 천국의 신 비렴을 각각 따내 남주혁과 함께 통통 튀는 신들의 매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임주환은 "신처럼 보이려고 한 건 포기했다. 다만 제가 나이가 있는 편이라 책임감을 갖고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한다. 제가 작품과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정수정은 "드라마에서 첫 여자 신 캐릭터라더라. 영광"이라며 "여신처럼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걸음걸이나 말투, 눈빛 등에서 여신 무라를 표현하고자 애썼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남주혁, 정수정, 공명은 1994년생 동갑내기다. 막강한 비주얼의 신 라인이 탄생한 셈. 공명은 "분위기 메이커는 남주혁"이라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알렸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다. 막강한 제작진에 청춘을 대표하는 특급 스타들의 조합으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종영한 '도깨비' 이후 또다시 tvN이 꾸린 판타지 로맨스라 더욱 그렇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남주혁은 '도깨비' 공유 못지않은 신 연기와 매력으로 안방 여심을 겨냥하고 있다. 
남주혁은 "공유의 연기를 참고했다기보다는 대본을 느끼는 대로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톤이 있더라. 사람이 아니라 무궁무진하게 표현할 장점이 있어 려운 점도 있었지만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수 PD는 "'도깨비' 부담감이 크다. '하백의 신부 2017'도 '도깨비' 방영 이후 대본 수정을 많이 했다. 비슷한 부분을 수정했다. 다만 판타지 부분의 탈을 쓰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와 인기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하백의 신부 2017'이 초반 넘어야 할 벽이다. 김병수 PD는 "인기 있는 원작을 갖고 드라마를 만들 때 싱크로율 문제가 크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신과 인간이 만나서 신 같은 미모와 멋있는 배우를 찾는 게 우선이었다. 판타지를 줄 수 있는 캐스팅을 하려고 했다. 큰 이미지가 박혀 있는 배우들은 선입견이 있으니까 풋풋한 배우들을 찾았다"며 "지금이 최상의 캐스팅"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겨울 전국을 사로잡은 '도깨비'에 이어 올 여름엔 '하백의 신부 2017'이 뜬다. 풋풋한 청춘 배우들의 '신므파탈' 판타지 로맨스가 다시 한번 안방을 장악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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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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