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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탐구]‘김삼순’→‘여인의 향기’→‘품위녀’..김선아 인생캐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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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선아가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추가했다. 섬뜩할 정도로 무서웠다가 수더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하고 있다.

김선아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눈물 없이는 절대 들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을 꽁꽁 숨기고 우아진(김희선 분)의 ‘완벽한 삶’에 뛰어들어 거센 풍파를 일으키는 ‘미스터리한 여자’ 박복자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데 매주 방송 후 그를 향한 호평이 쏟아진다.

김선아는 첫 회부터 완벽하게 박복자 캐릭터를 소화했다. 박복자의 이중적인 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우아진 앞에서 순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자신의 정체를 안 사람들에게 오히려 위협하는 모습은 무섭기까지 하다.

이뿐 아니라 안태동(김용건 분)의 재산을 노리고 있는 그는 대놓고 요염한 몸짓과 달콤한 말로 안태동을 유혹하는 등 예상이 어려운 박복자의 행동을 김선아가 진한 내공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에 첫 회부터 네티즌들은 박복자가 김선아의 새로운 인생캐릭터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다가도 동정심을 자극하는 박복자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김선아의 인생캐릭터는 ‘품위있는 그녀’ 전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과 ‘여인의 향기’의 이연재를 꼽을 수 있다.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은 명실공히 김선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김선아는 이 드라마를 통해 ‘로코퀸’으로 등극하기도.

30대 노처녀 김삼순 역을 맡아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률 50%를 찍기도 했다.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이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김선아에게 김삼순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었다.

하지만 2011년 김선아가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당차게 삶을 개척해 가는 암환자 이연재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시한부 캐릭터 표현을 위해 14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 중 담낭암 말기를 선고 받았지만 남은 인생을 담담하게 정리해나가면서도 자신의 처지에 무너져 살고 싶다고 오열하는 시한부를 선고 받은 이연재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사며 당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의 진한 연기력은 크게 호평받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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