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옥자', 멀티플렉스 없이도 세다…예매율 3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29 09: 10

'옥자'가 멀티플렉스 개봉 없이도 15%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은 오전 8시 40분 기준 15.8%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옥자'의 예매율은 멀티플렉스 개봉 없이 서울극장, 대한극장, 씨네큐브 등 단관극장과 예술영화관에서의 개봉만으로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옥자'는 상영 방식을 둘러싼 갈등으로 멀티플렉스를 통한 개봉은 불발됐다. 전국 100여개의 극장에서 개봉이 확정된 '옥자'는 단관극장과 예술영화관 등을 중심으로 한 개봉에도 20%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하며 '봉준호 파워'를 과시 중이다. 게다가 예매율 역시 상승하고 있어 '옥자'의 돌풍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른바 '빅3' 극장인 멀티플렉스들의 상영 거부로 '옥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넷플릭스는 자사의 원칙이라는 이유로 TV 드라마, 영화 등의 조회수는 공개하고 있지 않아 넷플릭스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옥자'를 감상했는지도 알 수 없어, '옥자'의 기록은 반쪽에 가깝다. 그러나 '옥자'를 보기 위해서는 비교적 접근이 어려운 작은 극장들에 일부러 발걸음을 해야 하는 만큼, 예매율과 관람 관객수는 '옥자'에 대한 실제 관객의 관심을 확인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옥자'는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안서현)과 슈퍼돼지 옥자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오늘(29일) 넷플릭스와 스크린을 통해 동시 개봉했다. /mari@osen.co.kr
[사진] '옥자'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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