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고배' 류현진, 5⅔이닝 8K 2실점…7패 위기(종합)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9 13: 23

시즌 4승 재도전에 나선 '괴물' 류현진(30·LA 다저스)이 깔끔투를 이어가던 6회, 홈런 한 개 포함 3연속 안타를 내줘 무너졌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7개.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21로 소폭 하락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12경기 선발) 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3승6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18일 신시내티 원정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으나 직전 등판인 23일 뉴욕 메츠전서는 5이닝 2실점에도 불펜의 방화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복귀 후 가장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6회 실투 하나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게 됐다. 6회까지 다저스가 0-2로 뒤지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류현진은 시즌 7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류현진은 카메론 메이빈(중견수)-콜 칼훈(우익수)-알버트 푸홀스(지명타자)-유넬 에스코바(3루수)-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마틴 말도나도(포수)-제프리 마르테(1루수)-대니 에스피노자(2루수)-벤 르비어(좌익수)로 꾸려진 라인업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1회 선두 메이빈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첫 단추를 잘 뀄다. 칼훈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에도 2사 후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선두 마르테 상대로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떨떠름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시프트에 걸린 2루수의 위치가 아쉬웠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 에스피노자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7타수 6피안타로 약했던 '천적' 벤 르비어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2루서 후속 카메론 메이빈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아찔한 장면은 4회 나왔다. 류현진은 2사 후 유넬 에스코바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날 경기 첫 볼넷. 류현진은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 상대로 볼카운트 2S를 선점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시몬스에게 강습 안타를 허용했다. 발 쪽을 강타당한 류현진은 한동안 마운드에서 내려와 고통을 호소했다. 약 4분 가까이 지체한 류현진은 2사 1, 2루서 마틴 말도나도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5회에도 거뜬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삼진 두 개를 기록하며 위기 없이 넘어갔다.
류현진은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칼훈에게 인정 2루타를 맞아 단숨에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 첫 장타 허용.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푸홀스 상대 세 타석 연속 삼진. 이어 에스코바도 우익수 직선타 처리하며 안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시몬스를 넘지 못했다. 시몬스는 류현진의 초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의 시즌 15피홈런째. 류현진은 후속 말도나도와 마르테에게 연이어 안타를 내줬다. 2사 1·2루 위기.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랜트 데이튼이 마운드에 올라 볼넷 하나를 내줬다. 2사 만루. 그러나 데이튼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에 머물렀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가 류현진을 도왔다. 6회까지 에인절스의 2-0 리드.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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