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했던 LAD 타선, 류현진에겐 '1안타' 싸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9 13: 34

류현진(30·다저스)이 호투를 펼쳤지만, 싸늘하게 식은 타선에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저스 타선은 지난 17일 신시내티전부터 26일 콜로라도전까지 '타격의 힘'을 앞세워 10연승을 질주했다. 10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팀 타율 2할9푼7리, 27홈런, OPS 1.015을 기록하며 무려 79점을 뽑아냈다.

27일 에인절스와의 첫 경기에서 리키 놀라스코의 호투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지만, 28일 곧바로 4점을 뽑아내면서 시동을 걸었다. 타선이 회복 조짐을 보여줬지만,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다시 싸늘하게 식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9이닝당 득점 지원 3.77. 60이닝을 소화한 투수 115명 중 106 등으로 최하위권이다. 이날은 더욱 심각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다저스 타자들이 친 안타는 단 1개.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알렉스 메이어가 6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을 5개를 내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2회와 3회가 아쉬웠다. 2회 1사 후 야스마니 그랜달, 로건 포사이드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트레이스 톰슨이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체이스 어틀리와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심타자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마저 연이어 땅볼을 치면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은 가운데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콜 칼훈의 안타 뒤 2사를 잡았지만,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2실점을 했다. 결국 류현진은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패전 위기 속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