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에서도 눕방..이경규, 영원한 예능대부 클래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01 06: 49

'정글'에서도 눕방이 이어진다. 하지만 생존 의지를 놓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정신력 강화를 외치던 이경규의 진짜 생존기는 지금부터다. 
이경규는 지난 3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에서 그토록 원하던 장어 낚시에 총력을 기울였다. 평소 낚시광으로 통하던 이경규가 정글에 오게 된 이유도 낚시를 하기 위함. 하지만 이경규의 낚시 결과는 '실패'였다. 
그것도 소유까지 성공한 장어 낚시를 혼자 실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이경규는 "믿음이 생긴다"며 김병만을 소환했고, 조명까지 꺼가며 낚시에 집중했다. 하지만 '운수 나쁜 날'을 제대로 경험한 이경규는 다음 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병만족과 함께 먹는 장어 맛은 "눈물이 날 정도"였다. 장어 꼬리를 원없이 먹은 이경규의 최대 난관은 비박. 잠이 들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한숨을 쉬고, 고민을 해야 했던 이경규는 결국 코골이, 잠꼬대, 앓는 소리 3종 세트를 완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최악", "싫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긴 했지만, 그 와중에도 선배로서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기도 했다. 새벽, 불이 꺼졌을까봐 불씨를 체크해보는 그의 모습은 적응 안 되는 정글 생활에 짜증을 부리는 모습과는 상반돼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호통을 치고 짜증을 부려도 밉지가 않는 '예능대부'의 클래스를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방송 말미 시청자들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이경규의 눕방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고 예고됐다. 체력 방전 상태인 이경규는 지친 기색을 내비치며 누워 있었다. 그럼에도 낚시에 대한 의지는 놓지 않았다. 장어 낚시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과연 이경규가 또 다른 낚시에는 성공을 할 수 있을지, 또 눕방은 또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가 더해지는 순간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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