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각성했다. 자신의 것들을 뺏어간 홍경민에게 당당히 댓가를 요구할 뿐 아니라, 위기에 처한 이세영을 멋지게 구해내는 모습까지 모두 설렘을 유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는 광재(차태현 분)를 돕기 위해 영재(홍경민 분)의 회사로 찾아간 현재(윤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재는 광재가 재정적인 어려움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고민에 빠졌다. 광재가 술에 취해 "네 역할까지 다 하면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이란 게 원래 가지고 태어난 그릇이란 게 있나봐"라며 "나 이광재는 죽었다 깨어나도 유현재처럼 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안쓰러움을 느낀 것.
이에 현재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영재가 대표로 있는 스타펀치 엔터테인먼트. 그는 "진짜 유현재냐"며 경악하는 영재에게 "너 내 작곡노트 갖고 있지. 다 알아. MJ 통해 노트에 있는 내 노래가 발표해온 거"라고 말했다. 우승이나 지훈(김민재 분)과 함께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날카로운 눈빛이 영재를 압도했다.
이어 그는 ""목돈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뒤 "작곡을 하려고 하는데 유현재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는 없으니까 '다봉'이라고 하겠다"고도 말하며 작업실도 내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로써 스파펀치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총괄 프로듀서로 입성한 현재는 인턴으로 일하고 있던 우승이 한 감독에게 모욕을 당하고 있는 것을 발견, 곧바로 나서서 그를 구해냈다. 앞서 "쟤 내 스타일도 아냐"라며 우승을 향한 마음을 외면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현재는 방송 초반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뛰어넘어 온 만큼 자신이 처한 상황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어리버리한 매력을 보여줬던 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외모는 물론, 본래 톱스타로서의 카리스마와 당당함까지 되찾으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현재의 각성으로 더욱 깊어진 현재와 우승, 지훈의 삼각 로맨스가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지, 또한 스타펀치 엔터테인먼트에 입성한 현재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최고의 한방'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