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폭우와 비디오판독, 승부의 변수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02 20: 37

폭우마저도 kt의 연패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넥센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시즌 8차전에서 6회말 선언된 강우콜드로 5-1로 이겼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해 넥센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변수는 강우였다. 오전부터 수원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런데 경기시작 두 시간을 앞두고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간간이 비가 내렸지만 경기를 못 치를 정도는 아니었다.

3회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했다.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김하성의 땅볼에 채태인이 태그아웃, 김하성이 1루서 죽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결과 김하성은 세이프가 됐다. 이날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판독이었다.
결국 비가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져 서건창이 홈인했다. 윤석민의 2루타에 kt 외야수 하준호와 로하스는 공을 잡았다가 미끄러워 놓치는 실수를 연발했다. 물을 흠뻑 머금은 잔디에서 미끄러워 송구가 쉽지 않았다. 그 사이에 김하성과 김민성까지 홈인했다. 원래 죽었던 김하성은 비디오판독과 야수들의 실책 덕분에 홈까지 밟게 됐다.
넥센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다만 부상은 아쉬웠다. 고종욱이 파울 타구에 오른쪽 발등을 맞아 허정협과 교대했다. 채태인은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김태완과 교체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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