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신들린 KIA 타선, 1할대 나지완마저 살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02 21: 09

 KIA의 신들린 타선이 6경기 연속 두 자리 숫자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1할대로 부진했던 나지완까지 맹활약했다.
나지완은 최근 5경기에서 10타수 1안타였다. 타율 1할. 시즌 타율은 2할9푼7리 10홈런 46타점으로 나쁘지 않지만, 최근 타격감이 안 좋다. 팀 타선이 미친듯이 폭발하며 5경기 연속 10점 이상을 뽑아내며 연승을 달렸지만, 나지완 개인적으론 웃을 수 없었다.
나지완은 2일 LG전에 6번에서 5번으로 타순이 올라왔다. 5번을 치던 안치홍이 전날 무릎 타박상을 당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기에 타순이 상승했다.

1회 1-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 숙였다. 그러나 1-4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찬스를 이어갔다. LG 선발 임찬규의 공에 맞은 것이 행운이었다.
5회 무사 1,2루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여전히 혼자서 부진에 빠지는 듯 싶었다. 그러나 5회 KIA가 역전, 6회 버나디나의 투런포로 7-4로 앞서나갔다. 
최형우가 볼넷으로 나간 뒤 나지완은 진해수의 공을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렸다. 최근 6경기에서 두 번째 안타가 장타가 됐다. 이어 7회 2사 1,2루에서 최성훈의 한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폴을 맞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나지완은 그동안 마음고생을 덜고 장타 2개로 4타점을 올리며 모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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