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메이저리그 첫 멀티히트 작성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7회 1사, 1,2루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황재균은 피츠버그의 두 번째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황재균은 볼 한 개를 골라낸 뒤 4구 째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공은 투수 옆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황재균은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왓슨은 공을 잡자마자 1루로 송구했고, 심판은 아웃을 판정했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황재균의 메이저그 데뷔 첫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3할6푼4리가 됐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