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이 게임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린저씨(리니지 하는 아저씨들) 뿐만 아니라 가입자수, 이용자수, 매출 등 새로운 기록이 계속 작성하면서 연일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리니지M 소식에 따라 엔씨소프트 주가도 급락과 급등을 거듭할 정도다.
이제 가장 큰 관심은 오는 5일 예정된 리니지M의 아이템 거래소가 제대로 시작하느냐에 쏠렸다. 엔씨소프트는 공식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면서 오는 5일 '거래소 시스템' 개설에 대해 천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실상 리니지M 심의결과가 5일 나올지에 대해서는 하루 전인 4일에도 '오리무중'이다.
리니지M의 아이템 거래소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시끌시끌했다. 지난달 20일 거래소 시스템이 빠진 리니지M 출시 정보를 발표한 직후 배재현 부사장이 지난 달 9일·13일 두 차례에 걸쳐 주식 전량을 매도 사실을 공지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리니지M의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상적으로 게임이 서비스하기 직전 신청하는 심의를 '왜 서비스가 시작하고 나서 신청했을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상황. 또 다른 의문은 '기왕 늦게 신청한 가운데 거래소 시스템의 손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7월 5일을 노린 것이 아니냐'라고 분석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는 매주 수요일 진행되고 있다. 즉 이번 7월은 5, 12, 19, 26일 등 수요일마다 진행이 가능한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의 6월 21일 심의 신청으로 리니지M의 심의 가능 날은 무조건 7월 5일이 됐고, 엔씨소프트도 이에 발맞춰 7월 5일 거래소 개설 가능을 공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큰 초첨은 바로 심의 결과가 5일 발표하느냐는 점. 엔씨소프트가 5일 거래소 공지를 발표한 가운데 심의가 미뤄질 경우 리니지M가 엔씨소프트가 입을 타격은 그야말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기대대로 5일 심의 결과가 발표하면 다행이지만 심의가 100% 원하는 날짜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 처럼 '자료 불충분'으로 심의가 미뤄진 경우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우선 모든 준비를 끝낸 상황이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류션과 달리 리니지M은 18세 이상으로 등급 신청했기 때문에 심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시작을 위한 준비는 끝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심의가 진행되면 거래소를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