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둘러싼 동상이몽... '하락세는 일시적' VS '이미 거품이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04 16: 36

‘버블’이라 불리는 비트 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까?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1.5배가량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해외 IT 전문 매체 벤처비트는 CNBC와 골드만삭스의 보도를 인용해서 4일(이하 한국시간) “앞으로 비트코인은 조만간 391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셰바 자파리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주식 투자 기업을 바탕으로 평가하면 비트코인 시장 동향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은 최저 3212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이다”고 자신했다. 자파리는 “앞으로 시간은 걸리겠지 비트코인은 최대 3915달러 수준까지도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자파리는 “비트코인의 불확실성 때문에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가격 반등이 시작되기 직전 거래가격이 1857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바닥을 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가격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비트코인은 반드시 반등한다”고 비트코인 투자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세웠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6월 12일 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1주일 만에 바로 약 220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을 둘러싼 여러 가지 악재가 존재한다. 비트코인을 다루는 거래소의 불안정성 역시 지속적으로 논란이다. 최근 한국 비트코인 거래량 1위 거래소 ‘빗썸’이 고객 개인 정보 유출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고객들은 빗썸에서 유출한 개인 정보를 통해 가상화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비트코인을 둘러산 부정적인 전망도 많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비트코인 투자 시장은 정점을 찍었다고 경고를 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는 이미 지나치게 거품이 끼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마크 쿠반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인기는 거품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거품에 돈을 투자해 돈을 벌고 있다. 제대로 시장 조정이 될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큐반은 이미 여러 차례 “모든 사람이 무슨 종목 투자로 돈을 쉽게 벌었다고 자랑할 때는 이미 거품이 꼈다는 의미이다”고 비트코인 열풍에 경고를 날린 바 있다. /mcadoo@osen.co.kr
[사진]프리큐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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