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측 "치료 잘 받는 중"·'도청' 측 "완쾌 기다릴 것"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06 13: 40

 영화 ‘도청’(가제)의 제작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배우 김우빈 측이 “현재 김우빈이 치료를 잘 받고 있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김우빈의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6일 OSEN에 “김우빈에게 많은 걱정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배우 본인에게 혹여나 부담이 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이 같이 밝혔다.
‘도청’ 촬영에 앞서 건강 체크를 위해 정밀검진을 받았던 김우빈은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해부학적으로 비인두는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약물 및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김우빈의 현재 진척 상황이 어떤지 얘기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심각한 상태는 아니나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얘기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으니 하루 빨리 완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김우빈이 캐스팅된 영화 ‘도청’(감독 최동훈)의 제작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는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의 선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영화를 기획할 때부터 김우빈을 해당 캐릭터로 잡아 놓고 구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도, 그럴 마음도 없다고.
최 감독을 비롯한 제작사 및 배급사는 올 8월까지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마치고 올 가을 본격적인 촬영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김우빈의 건강을 고려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도청’의 제작사 케이퍼필름 측 관계자는 OSEN에 “5월 말쯤 김우빈씨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내부적으로 연기하자는 계획을 내리고 있었다”며 “최동훈 감독이 김우빈의 건강을 걱정해 촬영보다 회복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다. 완쾌 후 김우빈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암살’(2015), ‘도둑들’(2012)로 일명 ‘쌍천만’을 이끌며 대중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동훈 감독의 ‘도청’은 적의 숨소리마저 놓치지 않는 도청 수사를 통해 특수한 금융 범죄를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의 이야기를 그린 케이퍼 무비이다. 김우빈을 비롯해 이정재, 김의성, 염정아 등이 출연할 계획이다./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