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데뷔①] YG의 솔로는 '또' 성공할 수 있을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09 11: 00

YG가 14년 만에 솔로가수를 데뷔시킨다. 세븐에 이어 원까지, YG의 솔로는 '또' 성공할 수 있을까. 
원은 11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를 발표하며 데뷔를 알린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내놓는 14년만의 솔로 가수라는 점만으로도 화제 몰이는 충분한 상황. 과연 그는 어떤 모습과 어떤 음악을 보여주게 될까. 
YG에는 걸출한 솔로가수들이 즐비하다. 지드래곤과 태양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빅뱅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현재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솔로 데뷔'는 아니었던 셈이다. 

때문에 원에 대한 기대감 상당할 수 밖에 없다. 이미 그의 랩 실력과 미소년같은 외모는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세련된 랩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리스너 팬층도 제법 쌓았다. 
그런 그가 YG에 들어가 얼마나 더 성장했을까. 지난 3일 공개된 신곡 '그냥 그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통해 그 성장사가 공개됐다. 약 2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원은 몸과 목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툭툭 내뱉는 자신만의 랩 색을 다시 만들어냈다. 
데뷔와 동시에 자신만의 독특한 랩 톤을 만든 원이다. 이미 서바이벌을 통해 그 실력은 입증됐고, YG 특유의 음악적 세련미는 보장돼 있다. 호성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 
YG 프로듀서가 아닌 외부 프로듀서와 작업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YG 소속 가수들은 대부분 직접 작사, 작곡을 하거나 YG 프로듀서와 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원의 경우 AOMG 소속 프로듀서 차차말론, 또 외부 프로듀서 그루비룸과 함께 신곡을 작업했다. YG의 새로운 음악색을 엿보게 될 가능성도 높다. 
YG의 첫 솔로가수는 지난 2004년 데뷔한 가수 세븐이다. 당시 세븐은 외모, 노래, 퍼포먼스 등에서 모두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YG가 처음 내놓는 솔로가수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증명한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14년이 흘러, 원이 나온다. 시대는 변했고 트렌드도 변했다. 과연 YG의 새로운 신인은 또 어떤 음악으로 대중을 찾게 될까. 그리고 그 음악은 대중을 또 한 번 저격할 수 있을까. '또' 성공할 준비를 마친 YG의 신인 원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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