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은 휴식을 취했고,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접전 끝에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전날(7일) 시즌 17세이브를 거두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등판했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성적 41승45패가 됐다. 메츠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1회부터 흔들렸다. 1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와 아스트루발 카브레라에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T.J. 리베라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하면서 선제 실점했다.
2회에는 호세 레예스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랜달 그리척과 폴 데용의 백투백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세인트루이스는 곧장 리드를 뺏겼다. 1사후 호세 레예스에 2루타를 맞으며 맞이한 1사 2루 위기에서 트래비스 다노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그랜더슨에 적시 2루타까지 얻어맞아 2-4로 주도권을 내줬다.
4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좌절하지 않았다. 덱스터 파울러와 제드 저코의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금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초 메츠 제이 브루스에 역전 솔로포를 허용한 뒤 7회초, T.J. 리베라에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4-6으로 뒤진 채 경기 후반을 맞이했다.
8회말,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 스티븐 피스코티의 연속 안타와 덱스터 파울러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제드 저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을 해내지 못하며 패배를 마주해야 했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패전의 멍에를 섰다. 폴 데용이 3안타 1타점, 제드 저코가 홈런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메츠는 선발 제이콥 디그롬이 7이닝 8피안타(4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투수 기회를 획득했고, 제이 브루스가 결승포 포함해 3안타, 호세 레예스도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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