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김지훈, 지현우에 "너가 J지?"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09 23: 07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와 친형제처럼 자란 김지훈이 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연출 오경훈)에서 한준희(김지훈 분)가 장돌목(지현우 분)을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갈등을 겪었다.
이날 돌목은 검찰도 건드리지 못하는 천문그룹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복면을 쓰고 그들의 별장으로 쳐들어갔다. J로 위장한 돌목은 그곳에서 중요한 자료와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그는 명백한 도둑이었지만, 정의와 질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행동이 정의로운 사회 건설의 지름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돌목과 준희의 생각은 달랐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인 준희는 그에게 “J의 행동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은근슬쩍 그의 생각을 떠보았다. 사건 현장에서 준희는 J의 눈빛을 보고 어릴 때 함께 자란 돌목임을 단박에 알아채 그리움을 드러냈고, 이에 눈물을 글썽이며 눈앞에서 범인을 놓치는 우를 범했다.
돌목이 J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준희와 변호사 돌목의 공조는 계속됐고, 검찰 수사팀은 천문그룹 상속 비리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튿날 준희는 돌목에게 사건이 발생한 날 어디서 무얼했느냐며 “어제 양평 별장에서 J를 마주쳤다. 장변은 J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그가 하는 일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냐”고 추궁했으나 돌목은 천문그룹에서 정보를 빼내기 위해 회장의 손자인 이윤호(한재석 분)에게 접근했다고 둘러댔다.
돌목은 “솔직히 말하면 검찰이 제대로 못하는 일을 J가 잘해주고 있다. 일반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법망을 피하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애쓰지 않느냐. 그렇게 나쁜 놈이면 J의 자료를 받아쓰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수사팀은 J를 놓친 준희에게 “너 분명히 범인 J를 도와주고 있었다”면서 공무집행 방해 및 범인과 공모한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준희는 J에게 정보를 받았지만 내통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는 동생인 J를 지키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었다.
한편 그날 저녁 준희가 강소주(서주현 분)를 집까지 바래다주다가 문 앞에서 돌목을 마주쳤고 “보쌈을 먹고 가라”는 제안에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가 아버지 장판수(안길강 분)를 오랜 만에 재회했다. 준희는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미워 가출한 바 있다. 방 안에서 어릴 적 찍은 가족사진을 본 준희는 우는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오열했다.
준희는 J를 놓친 실수로 인해 지방 검찰청으로 파견됐고, J가 보낸 증거물품을 보지 않겠다면서 돌목에게 “너가 J지?”라고 추궁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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