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인수전’ 마이클 조던, 지터와 손잡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2 02: 43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4)이 마이애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다. 비록 적은 지분이지만 인수를 꾸준히 타진하고 있는 데릭 지터(43)의 팀에 합류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 포스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지터의 (마이애미 인수) 그룹에 NBA(미 프로농구)의 레전드인 마이클 조던이 합류했다. 조던은 지터의 그룹에 있는 15명의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조던의 투자 금액은 많지 않은 것으로 덧붙였다.
전폭적인 투자는 아닌, 15명 중 하나라는 점에서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인수전의 얼굴마담격인 지터와 조던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다. 뉴욕 스포츠계의 얼굴이었던 지터는 은퇴 후 구단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마이애미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종목은 다르지만 조던은 이런 지터의 선배격이다. 걸어가는 길이 비슷하다.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추앙되는 조던은 은퇴 후 지도자보다는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조던은 워싱턴 위저드에 경영에 참가하며 첫 발을 내딛었고, 현재는 자신의 모교 연고지인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다. 조던은 지난 2010년 호네츠를 인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야구도 좋아해 아버지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1차 은퇴를 선언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해 어마어마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다만 마이애미 인수전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지터의 그룹이 12억 달러를 장전했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협상 소식은 없다. 최근에는 마이애미 지역 기반의 사업가인 조지 마스가 11억7000만 달러에 타결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마이애미 구단과 마스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완료는 없다는 것이었다.
한편 마이애미를 노리고 있는 또 하나의 팀인 젭 부시 그룹에 유명 가수인 핏불이 합류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핏불 또한 마이애미 지역을 주 활동무대로 해 이 지역과 연관이 깊다. 어쨌든 유명인사들의 대거 참전으로 마이애미 구단의 향후 매각이 더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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