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완료’ 범가너, “팀 도울 준비됐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2 03: 00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8)가 복귀 채비를 마쳤다. 자신의 잘못으로 팀에 해를 끼친 만큼 이를 만회하겠다는 범가너의 의지는 강력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범가너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마지막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상위 싱글A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임한 범가너는 이날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복귀 전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면서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난 모습이다.
범가너는 콜로라도에서 개인적 취미인 모터사이클을 즐기다 부상을 당해 샌프란시스코에 충격을 안겼다. 결국 왼 어깨에 문제가 발견돼 지난 4월 22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지금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범가너는 트리플A 1경기, 루키리그 1경기, 상위 싱글A에서 2경기 등 총 4번의 재활 등판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간 재활 등판 성적이 썩 좋지 않았으나 마지막 경기에서는 감을 찾았다.

이런 범가너는 14일 AT&T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하며, 후반기 시작과 함께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최악의 부진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단비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 간 분위기지만,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관중석을 가득 채우는 열성적인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고, 범가너는 이를 위해 반드시 분전해야 할 자원이다.
범가너는 등판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계획대로 됐다. 모든 이들이 나를 잘 관리해줬다”라고 자신의 재활을 도왔던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재활 기간 중) 그래왔던 것처럼 팀에 도움이 될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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