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이 편지를 남긴 채 궁을 떠났고, 유승호는 왕좌를 포기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마지막회에서는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친 가은(김소현 분)과 이선(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은은 대신들이 자신을 반대하는 것을 알고 "허물 많은 소녀가 전하의 앞길을 막을까 걱정된다. 저자에서 평범한 삶을 살도록 허락하시어 태평성대를 백성들과 함께 지켜보게 해달라"라는 편지만을 남기고 궁을 떠났다.
이 편지를 본 이선은 대신들을 향해 "과인은 군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오. 이 자리에 있는 수많은 대신들의 목숨을 구했으나 이는 한 여인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그런 희생을 한 사람을 이젠 세상이 바뀌었다고 나 몰라라 해야하는 것이오"라고 질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신들이 반대를 이어가자 이선은 "대신들의 뜻이 그러하다면 어쩔 수 없다. 과인은 적통이어서가 아니라 편수회로부터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돌아온 것이다. 할 일을 다했으니 과인보다 덕망있고 지혜로운 자를 찾아 이 자리에 앉히도록 해라"라며 익선관을 벗고 왕좌를 포기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군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