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보이비·페노·이그니토..'쇼미6', 패자부활전 갑시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7.15 10: 45

 “이 탈락 실화냐”
믿기 어려운 반전의 연속이었다. ‘쇼미더머니6’에서 내공이 탄탄한 실력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빈틈없는 훌륭한 무대를 보여줬음에도 상대방의 한 방이 워낙 강력했던 터라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는 평. 보이비, 페노메코, 이그니토의 이야기다.
가사를 절거나 실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좋은 무대를 보여줬기에 보는 이들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으로 바. 에이솔, 블랙나인, 우원재 등 맞붙은 뉴페이스들의 임팩트가 워낙 강력했고, 덕분에 이번 ‘1:1 배틀’은 역대급으로 장식 됐다.

불구덩이를 거쳐 온 래퍼들은 더욱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서는 ‘불구덩이 예선’에서 살아남은 래퍼들이 3차 예선에서 ‘1:1 배틀’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직접 래퍼가 배틀을 벌일 래퍼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유도했고, 대결구도가 더욱 팽팽하게 형성되며 극도의 긴장감을 만들어졌다. 이 같은 방식은 의외의 무대와 의외의 탈락자를 만드는 등 변수를 가져왔다.
가장 큰 반전은 보이비의 탈락이었다. 그는 수월한 배틀을 위해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블랙나인을 배틀 상대로 지목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블랙나인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언더독이었다. 선택이 어려울 정도로 두 사람 모두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지만, 뉴페이스가 주는 강력한 임팩트에 프로듀서들은 블랙나인을 합격시켰다.
페노메코도 역대급 무대를 선사했지만, 에이솔이 선사한 신선함에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은 자신의 매력을 무대에 눌러 담아 제대로 보여줬고, 쉽게 선택을 할 수 없을 만큼 쟁쟁 대결구도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국 프로듀서들은 에이솔의 손을 들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한바탕 논쟁이 벌어지기도.
충격의 연속이었다. ‘악마와 사탄의 대결’에서 우승후보까지 점쳐지던 이그니토가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 그 잔을 따라준 ‘사탄’은 우원재였다. 새롭게 떠오르는 악마의 래퍼가 같은 느낌의 장르를 구사하는 독보적인 래퍼를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셈. 이그니토는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음에도 젊은 피의 활약에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쟁쟁한 래퍼들의 탈락에 시청자들은 놀라움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 또한 강력한 실력자들의 탄생에 축하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역대급’을 예고한 최고의 시즌답게 쟁쟁한 무대들이 펼쳐지고 있는 ‘쇼미더머니6’. 기존의 실력자들을 누르고 올라갈 만큼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래퍼가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를지, 과연 패자부활전도 마련될지 등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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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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