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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김수미, 재등장 없이 진짜 퇴장 각..작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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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개베이비들은 누가 응징하나요?!"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에서 공룡그룹 왕사모님 사군자로 맹활약 했던 배우 김수미가 지난주 방송에서 결국 사망한 데 이어 조촐한 퇴장 기념 파티까지 열린 사실이 공개되지 시청자들이 이른바 '맨붕'이다.

지난 주 제작진은 김수미의 마지막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극 중 두 손자들인 이지훈, 조윤우와 다정한 손가락 브이자을 한 모습에서는 행복한 할머니 표정이 그대로 담겨있다. 후배들에게 선물 받은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김다솜, 김주현, 조윤우와 온화한 미소로 기념 샷을 찍은 모습도 눈에 띈다.

또 배우들과 제작진은 케이크를 준비해 마지막 퇴장을 하는 김수미의 노고와 활약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모습. 촬영 현장의 훈훈함이 묻어있다.  

더불어 김수미는 그간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통큰 회식’으로 화답했다고. 김수미는 회식 자리에서 “맛있게 먹어라, 개베이비들아!”라는 퇴장 소감을 남겨 극중 사군자의 유행어를 선보이는 재치와 센스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겠지만, 시청자들은 아니다. 극 중 사망으로 처리됐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던 김수미가 이런 퇴장을 분명히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

앞서 김수미는 잃어버린 큰 손자 세후(이지훈 분)의 존재를 알게 됐고, 이런 그를 막으려던 '미쓰 리' 이계화(양정아 분)와 몸싸움을 벌이던 끝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사망에 이르게 됐다.

김수미는 또 다른 악녀 양달희(김다솜)에게 거침없이 욕을 날리는 등 극 중 유일한 사이다 역할을 하며 재미를 안겼던 인물이다. 특히 마지막, 모든 비밀을 안고 숨졌기에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그래도 김순옥 작가가 전작 MBC '내 딸 금사월'에서 핵심 인물 주오월(송하윤)을 후반부 극적으로 살아돌아오게 한 경험이 있고, 더 나아가 SBS '아내의 유혹'에서도 주인공에게 점 하나를 붙여주고 돌아오게 한 적이 있기에, 시청자들은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바다. 그리고 이 기대는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 형이다. /nyc@osen.co.kr

[사진] '언니는 살아있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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