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비긴 어스(이소라, 윤도현, 유희열, 노홍철)가 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버스킹을 멋지게 끝마쳤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 '비긴 어게인' 4회에서는 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버스킹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홍철은 자신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했고 당시를 떠올리며 "우선 특이하게 입고 대기한 뒤 궁금한 사람을 찾으면 타이밍을 보다가 말을 건다"라고 설명, 이소라에게 즉석 인터뷰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버스킹 연습에 몰두했고 이를 지켜보던 노홍철은 Carpenters의 'Rainy days and mondays'를 신청했지만 이소라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유희열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유희열은 쉬는 척을 하며 곡 연습에 나섰고 이를 알게 된 이소라는 "안도감이 들더라. 그 순간에 '희열이가 또 해줬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빠 같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이소라와 유희열은 노홍철에게 즉석 공연을 선물했고 노홍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소라 누나는 몇 번을 심쿵하고 마음을 열 수밖에 없게 해준다"라며 그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노홍철은 버스킹 장소를 물색했고 삼거리로 확정한 뒤 멤버들을 불렀다. 비긴 어스는 전날 밤 준비한 셋리스트를 하나씩 연주하며 길을 지나가던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떼창과 앙코르까지 이끌어냈다.
공연을 함께 한 노홍철은 "너무 행복했고 이게 마지막이어도 좋을 만큼 좋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지나가는 사람도 음악을 들으며 지나가더라. 그런 것 하나가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난 제일 별로였다. 위기 상황에서 겨우 넘어갔다"며 이소라에게 미안해했지만 이소라는 "정말 좋았다. 틀리는 걸 떠나서 기분 좋게 했다"며 만족해했고 유희열은 "한 곡 끝낼 때마다 허탈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아이랜드 여행에 나섰고, 방송 말미 다음 목적지인 영국이 등장해 다음화를 기대케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비긴 어게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