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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창욱 "사람의 마음 움직이는 깊이 있는 배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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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희 기자] 배우 지창욱이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정동윤) 종영 소감과 함께 남다른 로코 연기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창욱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수상한 파트너' 종영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데이트하지 않을까', '이런 걸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매 작품마다 하는 것 같다. '만약 내게 여자친구가 있다면'이라는 가정을 두고 생각하면서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 단숨에 '로코킹'에 등극한 그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굉장히 부끄럽다. 실제로 제 세포가 연기를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나에게 채찍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어느 순간 그런 자존심, 고집이 생긴 것 같다. 이 정도 수준은 해줘야 한다는. 그것 때문에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고 달려가는 기분이다. 예를 들면 대본을 5분이라도 더 보려고 하는 그런 것 말이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노력하는 면모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함께 로맨스 연기를 펼친 남지현에 대해선 "사실 사람들 앞에서 러브신을 하기가 민망하다. 그런데 우린 프로이기 때문에 나이스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지현양이랑 더 편해지기 위해 오히려 제가 철없이 다가가고 그랬다. 그런 게 호흡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스태프들과의 유대 관계가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번엔 대부분 또래이기도 했고 친구들이 다 해맑아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감독님도 어쩔 땐 '철이 너무 없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젊으셔서 소통이 잘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이덕화 선배님을 정말 사랑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오는 8월 14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는 "여태까지 전체적인 폭을 늘려왔는데 제대 후에도 더 늘려가고 싶다. 그리고 나중엔 던 깊어졌으면 한다. 더 깊이 있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결국은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 연기에 담기는 게 아닐까. 재밌게 살면 어느덧 그런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날 미디어데이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난 네게 반했어'로 데뷔한 지창욱은 '솔약국집 아들들', '히어로', '웃어라 동해야', '다섯 손가락', '기황후', '더 케이투(THE K2)' 등을 통해 연기력을 쌓았으며 최근 종영한 '수상한 파트너'로 차세대 '로코킹'의 탄생을 알렸다. / nahee@osen.co.kr

[사진]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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