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 첫방①] 여진구X이연희가 완성할 판타지 로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19 10: 49

죽은 줄 알았던 첫사랑이 12년 만에 돌아온다면? 그것도 고3 때의 모습 그대로 말이다. 상상해 본 적 없는 이 같은 일이 눈 앞에 펼쳐진다.  
여진구와 이연희는 1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다시 만난 세계'는 19살 청년과 동갑(같은 해 태어난)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는 드라마다. 
여진구는 주민등록상으로는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을 연기한다. 또 이연희는 주방 보조 5년차이자 해맑은 말괄량이 정정원 역을 맡았다. 실제 9살 나이 차가 나는 두 사람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건 극 설정 때문.

무려 12년을 뛰어넘어 2017년에 정정원 앞에 나타난 성해성이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성해성은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2017년이다. 친구들은 물론이고 자신보다 어렸던 동생들은 이미 성인, 그것도 성해성보다 나이가 많아졌다. 
여타의 타임슬립 드라마와는 비슷한 듯 다른 지점이 있다. 죽었던 성해성이 왜 12년 후에 되살아났는지, 그가 '다시 만난 세계'의 진짜 의미가 무엇일지가 이 드라마의 관전 지점으로 여겨진다. 또한 서로의 첫 사랑인 성해성과 정정원, 그리고 정정원을 좋아하는 차민준(안재현 분)까지,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설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미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청량함과 서정성은 '다시 만난 세계'의 전반적인 분위기. 이는 한 여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깨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 등을 만든 백수찬 PD와 이희명 작가의 찰떡 같은 호흡이 이번 '다시 만난 세계'에서도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다시 만난 세계'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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