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송가락 사건'→전대미문 '신서유기 외전' 탄생시켰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19 13: 29

그룹 위너 송민호의 '송가락 사건'이 결국 '신서유기 외전'(가제)으로까지 이어졌다. 앞서 공동 연출을 맡은 신효정 PD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송가락 사건은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힘이 됐다"고 언급한 이유가 있었던 것. 6요괴들이 장난처럼 이야기하던 '강식당', '꽃청춘' 등의 프로젝트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tvN 예능 '신서유기4' 측은 19일 '신서유기 외전' 기획을 공식화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외를 배경으로 '신서유기' 멤버들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 꿈을 이뤄주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송민호의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도 그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그동안 방송을 통해 스치듯 말했던 멤버들의 이야기가 발전된 '신서유기스러운' 아이템들이 선보여질 것이다. 장난처럼 나왔던 강호동의 '강식당' 또한 현실화된다. 이외의 구체적 아이템은 논의 중이며 편성 시기와 형태 역시 아직 미정이다"라고 설명한 것.

앞서 송민호는 코끼리 코를 한 채 15바퀴를 돌고 손가락으로 슈퍼카 2대를 정확히 찍어 '송가락'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나영석 PD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강식당'이든 '꽃청춘'이든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겠다. 돈보다는 우리 꿈이다"며 6요괴들을 설득했다.
이어 지난 18일 방송에선 '신서유기4'의 중간 평가 격인 '드래곤볼 대방출' 미션이 펼쳐졌다. 6요괴들이 이를 극적으로 성공시킴에 따라 용신에게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가 얻어진 것이다. 덕분에 송민호는 위너 멤버들과 함께 '꽃청춘'을 떠나게 됐다.
특히 '강식당', '꽃청춘' 등의 아이디어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닌, 6요괴들의 평소 대화에서 착안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신효정 PD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 당시 "사실 그 이야기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저희가 평소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하던 이야기들이다. 멤버들이 '강호동 선배가 식당을 하면 줄여서 '강식당'으로 하면 되겠다', '사장이 더 많이 먹는 식당이 될 거다'라고 농담처럼 말하면 이수근 선배가 '내가 야생 버전 '삼시세끼'를 찍겠다. 곡괭이 하나만 들고 살아보겠다'고 거들어 웃은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6요괴들이 방송 외 시간에 남다른 케미를 발휘하며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던 것들이 진짜로 현실화됐다는 점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무엇보다 '신서유기 외전'은 강호동의 '강식당'과 송민호의 '꽃청춘' 외에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 이에 과연 '신서유기 외전'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선보여질지, 그리고 '신서유기' 멤버들과 나영석 PD의 다른 프로그램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신서유기4' 방송화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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