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신서유기4' 측이 '신서유기 외전'(가제) 기획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에 대한 아이디어가 평소 멤버들의 농담에서 착안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은다.
지난 18일 방송된 '신서유기4' 6회에서는 이번 시즌의 중간 평가 격인 '드래곤볼 대방출' 미션이 펼쳐졌고, 6요괴들은 이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용신에게 소원을 빌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송민호는 위너 멤버들과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을 떠나게 됐고, 제작진은 19일 이를 포함한 '신서유기 외전' 기획 소식을 알렸다. 편성 시기와 형태는 아직 미정이지만 '꽃청춘' 외에도 강호동의 '강식당'이 현실화될 예정이라는 것.
무엇보다 이는 멤버들이 스치듯 했던 농담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는 점에 눈길을 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신효정 PD는 앞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농담을 많이 한다. '강식당', '꽃청춘'도 그렇다. 이수근씨가 '삼시세끼' 야생 버전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대신 우리는 인문학은 욕심내지 않는다'고 말해 다 같이 웃음기도 했다. 저희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시청률이 좀 낮은 편이라 이런 게 늘 농담거리가 된다. 그렇게 항상 나왔던 이야기가 방송에 나오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신서유기 외전'의 발단이 된 '송가락 사건'에 대해선 "당시엔 멘붕이지만 결과적으로 그게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힘이 됐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 생겼고 이를 순간순간 부딪히며 극복하니까 멤버들의 합도 더 좋아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하지 못하는 대로 흘러갔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특히 당시 신효정 PD는 "멤버들의 케미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아'하며 '어'하고 'A'하면 'Z'를 외칠 정도로 말이다. 서로의 속내를 아니까 개인전도 더욱 치열해질 거다. 서로 물고 물리는 끝까지 예상 못하는 상황이 펼쳐진다"라고 귀띔해줬기에, 매회 레전드를 경신 중인 '신서유기4'가 남은 4회와 추가된 감독판 1회에서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신서유기4' 6회는 평균 4.3%, 최고 5.5%를 기록하며 전 시즌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남녀2049세 타깃시청률은 평균 3.3%, 최고 4.4%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기준)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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