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 지다"..린킨파크 베닝턴, 안타까운 자살..'애도 물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21 11: 00

미국의 록밴드 린킨 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숨진 채 발견,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록밴드의 보컬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 뮤지션의 안타까운 비보에 국내외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0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의 발표를 빌어 린킨 파크의 체스터 베닝턴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베닝턴이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체스터 베닝턴은 지난 1996년 결성된 록밴드 린킨 파크의 메인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며, 전처와의 사이에도 세 자녀가 있다. 베닝턴은 린킨 파크 활동뿐만 아니라 2010년 영화 '쏘우 3D'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린킨 파크는 지난 2000년 1집 ‘Hybrid Theory’를 발매해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했고, 제이지와의 협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한 하이브리드 록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한국에도 세 차례 내한해 공연을 펼쳤으며, 특히 지난 5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투어를 시작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린킨 파크의 레이블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체스터 베닝턴은 특별한 재능과 카리스마를 가진 작가, 거대한 마음과 배려의 영혼을 가진 이였다.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는 전세계 팬을 대표해, 영원히 체스터 베닝턴을 사랑하고 그리워할 것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체스터 베닝턴은 최근 몇 년 동안 약물과 알코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엔 학대 경험으로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절친한 뮤지션 크리스 코넬의 자살 당시 추모글을 쓰기도 했다. 특히 베닝턴의 시신이 발견된 날은 크리스 코넬의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킨 파크를 사랑하는 많은 국내외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린킨 파크 멤버 마이크 시노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이고 속상하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다"라면서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매진 드래곤 "가슴이 무너진다. 명복을 빈다", 팀발랜드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 에이브릴 라빈 "가장 멋진 것 중 하나를 잃었다"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퍼렐 윌리엄스는 "체스터. 당신은 모든 세대에 영향을 미쳤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이들의 환경과 상황에 자유를 선포했다. 당신은 독일에서 'NERD'를 오픈곡으로 부르기도 했다. 우리는 그 쇼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진가는 별들 사이에 있다. 편히 쉬길"이라고 밝히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도 소식을 접한 후 "거짓말. 아 진짜 거짓말 친구가 깨워서 이 소식을 들었는데 할 말이 없다. 어릴 때 내 꿈의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음악을 계속할 수 있게 원동력이 돼준 보컬. 그곳에서 더 멋진 음악해주세요.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라며 애도했다. /seon@osen.co.kr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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